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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설비기사를 알아보면 곧바로 선택지 하나를 만난다. 전기분야와 기계분야다. 이름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둘은 별개의 자격증이다. 어느 쪽부터 할지, 둘 다 해야 하는지는 시험 구조를 보면 판단이 쉬워진다.
전기와 기계는 별개의 종목이다
소방설비기사는 전기분야와 기계분야로 나뉘고, 각각 따로 접수하고 따로 취득한다. 하나를 땄다고 다른 하나가 따라오지 않는다.
두 분야가 다루는 대상은 이렇게 갈린다.
| 분야 | 주로 다루는 설비 |
|---|---|
| 전기 | 자동화재탐지설비, 비상경보·방송, 유도등 등 감지·경보 계통 |
| 기계 |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소화설비 등 물과 약제를 쓰는 계통 |
간단히 말하면 전기는 불을 알리는 쪽이고, 기계는 불을 끄는 쪽이다. 실제 건물에는 두 계통이 모두 들어가므로, 현장에서는 두 분야가 함께 움직인다.
필기 구조는 두 분야가 같다
필기 형식은 분야와 관계없이 같은 틀을 쓴다.
| 항목 | 내용 |
|---|---|
| 과목 수 | 4과목 |
| 문항 | 객관식 4지 택일형 80문항 |
| 시간 | 2시간 |
| 합격 기준 |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
과목당 40점이라는 과락 조건이 붙는다. 평균 60점을 넘겨도 한 과목이 40점 미만이면 불합격이다.
시행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사 정기검정 일정을 따라 연 3회다.
네 과목 중 두 과목은 겹친다
두 분야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
소방설비기사 필기의 네 과목은 대략 이렇게 구성된다.
| 과목 | 전기분야 | 기계분야 |
|---|---|---|
| 1 | 소방원론 | 소방원론 |
| 2 | 소방전기일반 | 소방유체역학 |
| 3 | 소방관계법규 | 소방관계법규 |
| 4 |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 |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 |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는 두 분야에 공통으로 들어간다. 네 과목 중 절반이 겹치는 셈이다.
이 구조가 두 번째 자격증의 부담을 크게 낮춘다. 한 분야를 따고 나서 다른 분야에 들어가면, 필기의 절반은 이미 공부해 둔 상태에서 출발한다. 새로 준비할 것은 분야별 전공 두 과목과 실기다.
그래서 어느 쪽부터 하나
판단 기준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이미 가진 배경이 무엇인가. 전기 관련 전공이나 전기기능사처럼 전기 기초가 있다면 소방전기일반이 익숙하다. 기계 계열 배경이 있다면 유체역학 쪽이 덜 낯설다. 전공 과목이 결과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발점이 가까운 분야부터 하는 편이 첫 취득을 앞당긴다.
둘째, 목표 업무가 어느 계통인가. 감지·경보 설비를 다루는 업무라면 전기가, 소화설비 시공이나 점검이 중심이라면 기계가 직접 연결된다.
셋째, 결국 둘 다 필요한가. 소방 분야에서 오래 일할 계획이라면 두 분야를 모두 갖추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는 순서만의 문제가 되고, 공통 과목 덕분에 두 번째가 훨씬 가볍다는 점을 계산에 넣으면 된다.
실기는 필기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필기는 객관식이지만 실기는 서술과 계산 중심이다. 기사 종목 대부분이 그렇듯, 필기에서 개념을 알아보는 수준으로는 실기 답안을 쓰기 어렵다.
특히 두 분야 모두 설비의 구조와 계통을 이해하고 수치를 계산하는 문제가 나온다. 필기 합격 후 실기 준비 기간을 따로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필기와 실기를 한 덩어리로 계획하면 실기 준비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다.
과락이 어디서 나기 쉬운가
과목당 40점 조건이 있으니, 어느 과목에서 과락이 나기 쉬운지를 미리 보는 편이 좋다.
공통 과목 중 소방관계법규는 암기 범위가 넓다. 소방기본법, 화재예방법, 소방시설법 등 여러 법령의 조문과 수치를 다루므로, 뒤로 미루면 막판에 소화하기 어렵다.
전공 과목은 배경에 따라 체감 난도가 크게 갈린다. 전기분야의 소방전기일반은 회로와 전기 기초 계산이 나오므로, 전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과락 위험이 가장 큰 과목이 된다. 기계분야의 소방유체역학도 마찬가지로 공식과 계산이 중심이라 수학에 약한 사람에게 부담이 크다.
그래서 준비 순서는 이렇게 잡는 편이 안전하다. 먼저 본인에게 가장 낯선 전공 과목을 40점 위로 끌어올리고, 법규를 꾸준히 병행하고, 원론과 구조원리로 평균을 채운다. 강한 과목부터 시작하면 공부는 즐겁지만 약한 과목이 끝까지 과락선 근처에 남는다.
과목 배분이 끝나면 기출 반복이 효과를 낸다. 법규와 원론은 비슷한 유형이 반복되는 편이라 회독 수가 점수로 이어지고, 전공 과목은 계산 유형을 손으로 풀어 보는 횟수가 중요하다.
전기와 기계 중 하나만 따도 되나?
업무 범위에 따라 다르다. 두 분야는 별개의 자격증이라 각자 해당 계통을 다루는 근거가 된다. 감지·경보 설비 위주의 업무라면 전기, 소화설비 위주라면 기계 하나로 충분한 경우가 있다. 다만 소방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계획이라면 두 분야를 모두 갖추는 경우가 흔하며, 이때 공통 과목 덕분에 두 번째 준비 부담은 첫 번째보다 작다.
두 분야를 동시에 준비하면 효율적인가?
필기만 보면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가 겹치므로 효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공 두 과목과 실기가 분야마다 완전히 달라서, 동시에 준비하면 전공 과목 네 개와 실기 두 종류를 한꺼번에 떠안게 된다. 처음에는 한 분야를 끝까지 따고, 공통 과목이 기억에 남아 있을 때 곧바로 두 번째로 넘어가는 순서가 더 안정적이다.
과락 기준은 어떻게 되나?
과목당 40점 이상이면서 전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평균이 60점을 넘더라도 한 과목이 40점 미만이면 불합격이다. 그래서 전공 과목 중 약한 쪽을 방치하고 공통 과목으로 평균을 끌어올리는 방식은 위험하다. 네 과목 모두 40점 위로 올린 뒤 평균을 관리하는 순서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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