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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보안기사, 필기와 실기 합격률이 이만큼 벌어지는 이유 안내 이미지

    정보보안기사는 기사급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취득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그런데 그 어려움은 시험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 한쪽에 몰려 있다. 이 글은 그 낙차가 어디서 생기는지, 그리고 그것이 준비 순서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정리한다.

    필기와 실기의 합격률 차이가 이 시험의 전부다

    숫자를 먼저 놓는다.

    구분 합격률
    필기 최근 기준 약 30~40%
    실기 (2026년 1회) 6.24%

    2026년 1회 실기에서는 1,954명이 응시해 123명이 합격했다.

    필기는 서너 명 중 한 명이 붙는다. 기사 종목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실기로 넘어가면 열여섯 명 중 한 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즉 이 시험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필기가 아니라 실기다. "정보보안기사가 최난도"라는 평판은 사실상 실기 하나에 대한 평가에 가깝다.

    여기서 나오는 결론이 준비 전략을 바꾼다. 필기를 통과한 상태를 "절반 왔다"로 계산하면 안 된다. 합격률로 보면 필기 통과는 전체 과정의 앞쪽 일부일 뿐이다.

    실기에 객관식이 하나도 없다

    낙차의 원인은 실기의 형식이다.

    정보보안기사 실기는 100% 주관식 필답형이다. 객관식이 한 문항도 없다.

    이 한 줄이 만드는 차이는 크다.

    객관식은 개념을 알아보기만 해도 점수가 나온다. 다섯 개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이므로, 정확히 서술하지 못해도 맞는 것을 알아채면 된다. 부분적인 이해가 점수로 연결되는 구조다.

    필답형은 그렇지 않다. 알아보는 수준으로는 한 글자도 쓸 수 없다. 용어를 정확히 기억하고, 절차를 순서대로 적고, 설정값이나 명령을 형태까지 맞춰야 한다.

    그래서 필기와 실기는 같은 범위를 다루면서도 요구하는 숙련도가 다르다. 필기 교재를 여러 번 읽어 익숙해진 상태에서 실기에 들어가면, 아는 것 같은데 손이 안 움직이는 상황을 만난다. 이것이 실기 합격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는 이유다.

    문제가 지엽적이라는 평이 붙는 까닭

    또 하나 자주 언급되는 특징은 출제 범위다.

    이 시험은 일반적인 IT 학과에서 배우는 수준 이상의 보안 지식을 광범위하게 요구한다는 평을 받는다. 문제가 지엽적이라는 이야기가 따라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범위가 넓고 깊으면 대비 전략이 달라진다.

    기출 반복이 잘 통하는 시험은 출제 풀이 좁은 시험이다. 같은 유형이 돌아오므로 회독이 곧 점수다. 반대로 범위가 넓으면 기출만으로는 새 회차를 덮지 못한다.

    그래서 이 시험에서는 "몇 회독"보다 "이해가 어디까지 닿았는가"가 결과를 정한다. 암기한 항목의 개수보다, 처음 보는 문제를 아는 개념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가 실기 점수로 나온다.

    2026년에는 세 번 열린다

    일정 구조도 계획에 영향을 준다.

    정보보안기사는 2026년에 제1회, 제2회, 제4회로 총 세 번 시행된다. 회차 번호가 이어지지 않는 것은 시행 체계상의 표기다.

    시험 방식은 단계마다 다르다.

    단계 방식
    필기 CBT — 정해진 기간 안에서 시험일과 시험장을 선택
    실기 필답형 — 각 실기 기간의 첫 번째 토요일에 전국 동시 시행

    필기는 유연하다. 기간 안에서 본인이 날짜를 고를 수 있으니 준비 상태에 맞춰 며칠을 조정할 수 있다.

    실기는 그렇지 않다. 날짜가 하나로 고정돼 전국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치른다. 조정 여지가 없으므로, 실기 준비는 그 토요일을 기준으로 역산해야 한다.

    제4회를 기준으로 보면 필기 접수는 9월 초에 마감됐고, 실기 접수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다. 필기 합격 발표가 10월 16일, 실기 합격 발표가 12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여기서 눈에 걸리는 대목이 있다. 필기 합격 발표와 실기 접수 사이가 사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발표를 확인한 뒤 실기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이 간격에서 무너진다.

    그래서 준비 순서는 이렇게 된다

    정리하면 세 줄이다.

    첫째, 실기를 필기와 분리해 계획한다. 합격률이 30~40%와 6% 대로 갈리는 시험에서 두 단계를 하나로 묶으면 실기 준비 시간이 남지 않는다.

    둘째, 필기 기간에 이미 실기를 염두에 둔다. 필기 합격 발표와 실기 접수 사이가 며칠뿐이므로, 발표를 기다렸다가 시작하는 방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필기를 준비하면서 용어와 절차를 쓸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두는 편이 효율적이다.

    셋째, 서술 연습을 별도 항목으로 잡는다. 객관식이 없는 시험이므로 읽기와 쓰기의 간격을 메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개념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백지에 적는 것은 다른 작업이다.

    필기에 붙으면 실기는 몇 번까지 볼 수 있나?

    국가기술자격의 일반 원칙에 따라 필기 합격은 일정 기간 유효하며, 그 기간 안에 열리는 실기 회차에 응시할 수 있다. 정보보안기사는 연 세 번 시행되므로 유효 기간 안에 여러 번의 실기 기회가 생긴다. 실기 합격률이 한 자릿수까지 내려가는 회차가 있는 시험에서는 이 여러 번의 기회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계획의 핵심이 된다.

    필기 합격률이 낮지 않은데 왜 최난도로 불리나?

    평판의 근거가 실기에 있다. 필기는 30~40% 수준으로 다른 기사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실기는 2026년 1회 기준으로 1,954명 중 123명만 합격했다. 객관식이 전혀 없는 100% 필답형이고 출제 범위가 넓다는 점이 겹치면서, 시험 전체의 난도 평가가 실기 쪽으로 기울어 있다.

    필기 교재만으로 실기를 준비할 수 있나?

    같은 범위를 다루므로 무관하지는 않지만 충분하지도 않다. 필기는 보기 중에서 골라내면 되고 실기는 백지에 정확한 용어와 절차를 적어야 한다. 그래서 같은 내용을 알고 있어도 산출물의 형태가 다르다. 실기 준비에서는 읽는 시간보다 쓰는 시간을 확보하는 쪽이 점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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